코스피 사상 첫 8,000 돌파, 당일 매도 사이드카 발동 후 -6.12% 급락
Original: 코스피 사상 첫 8000 터치한 날 매도 사이드카 발동 View original →
코스피 지수가 2026년 5월 15일 장중 8,046.78포인트를 기록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다. 7,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7거래일 만의 이정표였다. 장 초반 7,951.75에서 시작한 지수는 오전 중 8,000을 상향 돌파해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고, KB증권은 같은 날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에서 10,500포인트로 대폭 올렸다.
그러나 기록 경신의 환호는 오후로 접어들며 급격히 식었다.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집중 매도가 겹치면서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급락,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지수는 결국 7,493.18로 전 거래일 대비 6.12% 하락 마감했다. 장중 최저점은 7,371.68이었다.
수급 지형은 두 투자 주체 간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외국인은 5월 15일 하루에만 코스피에서 5조원 이상을 순매도했고, 7거래일 누적 순매도액은 31조원을 상회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7거래일 동안 30조원을 연속 순매수하며 8,000선을 지탱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신용잔고(빚투)는 36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공매도 규모도 동반 급증했다.
시장 변동성도 전쟁 수준이었다. 한국 3년물 국채금리는 3.766%까지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같은 날 1,500.2원으로 1,500원 선을 재돌파했다. 분석가들은 기업 이익 전망치가 지속 상향 조정되고 있어 추세 전환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도, 단기 급등에 비례한 조정 폭도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시장 방향의 핵심 변수는 외국인 순매도 지속 여부와 2026년 2분기 실적 모멘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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