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1분기 매출 133.9조원·영업이익 57.2조원, 분기 최대
Original: Samsung profit surges over eightfold to beat estimates as AI boom fuels memory chip crunch View original →
삼성전자(005930)는 4월 30일 1분기 매출 133.9조원, 영업이익 57.2조원을 공시했다. 둘 다 분기 기준 최대다. 이번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한 분기 호실적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만 매출 81.7조원, 영업이익 53.7조원을 냈다. 메모리 사이클이 다시 한국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엔진으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CNBC 소스 기사에서는 영업이익이 8배 넘게 늘고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짚었지만, 1차 자료만 봐도 방향은 분명하다. AI 메모리와 가격이 실적의 중심이다.
핵심은 메모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이 "all-time high for quarterly revenue and operating profit"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I 수요가 높은 고부가 제품으로 몰렸고, 업계 전반의 메모리 가격 상승도 힘을 보탰다. 회사는 또 NVIDIA Vera Rubin 플랫폼용 HBM4와 SOCAMM2를 업계 최초로 양산 판매하기 시작했고, PCIe Gen6 SSD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는 단순한 업황 반등이 아니라, 구체적인 AI 제품군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다르다.
가이던스 톤도 강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AI 인프라 확장으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봤고, 첫 HBM4E 샘플 공급 계획도 제시했다. 2026년 하반기에는 하이퍼스케일러의 AI·LLM 서비스 확대에 맞춰 서버 메모리 수요가 계속 강할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은 동종업계 전체의 기준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HBM 믹스와 가동률, 가격을 이 수준에서 유지하면 경쟁사는 수익성과 실행력 모두에서 더 빡빡한 평가를 받게 된다.
이제 시장의 질문은 AI 메모리 수요의 존재 여부가 아니다. 그 답은 이미 나왔다. 남은 변수는 공급이 얼마나 빨리 따라붙느냐다. HBM4 출하 속도, eSSD 램프업, 하반기 서버 수요가 맞물리면 이번 분기는 정점이 아니라 한국 반도체 이익 사이클의 재상향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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